최근 아울렛에 가서 K2 등산화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산에는 등산화가 없어서 갈 수 없다 라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슬슬 산을 타볼까 마음 먹었답니다.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를 두루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눈여겨 본 뒤에 3곳 정도 정해서 직접 등산화를 신어 보고 결정했답니다. 그럼 제가 구매한 K2 등산화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K2의 파이오니 KUS23G15 입니다.
260사이즈로 남녀공용 제품인 것 같더라고요.
등산화를 신어본 여러 브랜드에서 260 사이즈는 남여공용으로 함께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을 다양하게 추천해 주셨습니다.
등산화 사이즈 고르는 법
저는 평소 신발은 250 사이즈를 신는데요.
등산화 사이즈는 원래 신는 치수보다 5~10mm 여유있게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등산이나 활동을 하면서 발이 붓기도 하고, 특히 하산을 할 때 발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신발에 여유를 둬야 편하게 신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여성용 등산화는 255까지 나오는데요.
처음에는 255사이즈 제품도 신어봤지만 엄지 발가락 쪽이 딱 맞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등산화는 260을 신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화 사이즈는 10mm정도 여유를 둬야 맞는 것 같아요.
이건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다른 신발보다 등산화는 꼭 신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K2 파이오니 등산화
원래 판매가격은 289,000원인데 저는 아울렛에서 173,000에 구매했어요.
사이즈는 230~275까지 나오는 제품입니다.
소재는 겉감1은 천연 소가죽, 겉감2는 폴리에스터100% 합성가죽입니다.
안감1은 폴리에스터100%, 안감2는 나일론100%(고어텍스)입니다.
창 재료는 합성고무(부틸70%), EVA 인데 창갈이는 불가능한 제품이랍니다.
색상은 그레이, 블랙 2가지가 있는데 제가 구매한 제품은 그레이입니다.
사실 매장 조명에서는 약간 어두운 베이지처럼 보였는데, 집에와서 보니 누가봐도 그레이더라고요.
매장에서는 색감확인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답니다.
K2 등산화 특징
먼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과 색감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발은 깨끗이 관리해서 신는 편인데, 아무래도 등산화는 흙먼지나, 진흙 등으로 오염이 될 것을 예상할 수 밖에 없어서
너무 밝은 색깔의 제품은 피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검정색을 고를까도 생각했는데 오히려 먼지가 묻으면 더 티가 잘 난다고 해서 그레이를 고르게 됐답니다.
곳곳에 K2로고가 깔끔하게 박혀있습니다.
요즘에는 발목이 높지 않은 예쁜 디자인의 트랙킹화도 잘 나오지만, 저는 발목을 잘 잡아주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발목이 높은 등산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발등부터 뾰족뾰족한 락스터드 모양이 밑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에요.
미끄럽지 않게 밑창이 잘 지지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등산화를 고른 이유는 마로 보아시스템 때문이에요.
기존의 신발끈만 있는 등산화와 달리 요즘 동그란 보아시스템이 달린 이런 스타일의 등산화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아무래도 보아시스템이 있는 등산화가 일반 등산화보다 가격대도 더 높은 편인데요.
저도 처음에는 신발끈이 있는 평범한 등산화 구입하려고 하다가 이 보아시스템 착용해보고 나서 그 편리함에 반해버려 이 등산화를 선택하게 됐답니다. 한 번 경험해 보고 나니 이 매력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드네요.
보아 시스템을 경험하고 나니 일반 등산화의 신발끈은 신고 다니다가 잘 풀릴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안 풀리게 단단하게 묶으면 신고 벗을 때 불편하니 또 다르게 성가실 것 같더라고요.
보아시스템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버튼을 톡하고 눌러주고 몇번 돌려주기만 하면 발목 부분이 단단하게 조여진답니다.
반대로 신발을 벗을 때는 눌러진 버튼을 살짝 당겨 올려주시고 또 몇 번 돌려주면 끈이 느슨해져요. 정말 편리하죠?
마지막으로 등산화를 직접 착용한 모습입니다.
K2 고어텍스 등산화 파이오니는 직접 착용해보니 생각보다 가볍고 편해서 일반 운동화보다 편하더라고요.
그동안 등산화는 무겁고 불편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그런 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제품이랍니다.
사실 요즘 등산화는 워낙 가볍게 잘 나오니 무게 걱정은 별로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본인 사이즈에 잘 맞는 제품으로 꼭 신어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