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의 대표소재 면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돼서 그런지 요즘 침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특히 침구는 수면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꼼꼼히 살펴봐야겠죠.
저도 최근에 침대 시트를 구입하려고 여러 제품을 비교해 봤는데
침구 소재 중에 면과 모달이 가장 많더라고요.
그런데 둘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어서 직접 찾아보게 됐어요.
여기서는 제가 궁금해서 찾아본 정보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하루의 시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침대와 침구에 많은 신경을 쓰죠.
특히 침구는 직접 몸에 닿기 때문에 더 따져볼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면'입니다.
면(cotton)은 섬유의 종류 중 한 가지로 목화에서 얻어낸 솜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 것입니다.
식물성 섬유의 가장 대표적인 소재로 몸에 닿는 자극이 적고 흡습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이불뿐만 아니라 속옷, 겉옷, 양말 등 사람의 살에 닿는 재료라면 어디든지 쓰입니다.
면은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는 만큼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합성 섬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지 않은 편이고,
흡수력은 좋은 편인데 반해 방습성은 떨어져서 땀에 오염되기 쉽고
건조 과정에서 냄새가 나기도 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면 '수'의 의미
또 면 이불을 구입할 때 보면 30수, 40수, 60수 같이
'수'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면은 '수'가 낮을수록 굵은 실로 짜여 있어 내구성이 좋고 튼튼합니다.
또 그와 함께 무게감도 올라가고 두께감도 커집니다.
반면 면 '수'가 높을수록 가는 실로 짜여 무게가 낮아지고,
광택감과 부드러움이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닿는 부분이 많을수록 높은 '수'의 면 선호도가 증가하는 편입니다.
이불 역시 마찬가지로 대부분 40수 이상의 면 이불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떠오르는 인기 소재 모달
요즘 면 소재만큼 많이 보이는 이불 소재는 모달입니다.
모달은 너도밤나무라는 나무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든 섬유로
자연친화적 소재이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께 인기가 많습니다.
모달은 면과 비슷해 보이지만 면보다 더 실크처럼 반질반질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면서도 보온성이 높아 꾸준히 사랑받는 소재입니다.
모달은 면에 비해 물에 강하기 때문에 세탁 후 보풀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또 단면이 부드럽기 때문에 면이나 다른 소재와 친화성이 좋아 혼방 제품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모달 이불 실제 사용후기
저는 지금까지 면 소재의 침구만을 사용했었는데요.
최근에 모달 소재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모달 소재 침구를 처음으로 구입했봤답니다.
그냥 눈으로 봤을 때는 면과 모달 이불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나
확실히 면과 모달은 촉감 차이가 크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면이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느낌이라면 모달은 더 매끄럽고 반질반질하답니다.
모달의 감촉은 면보다는 오히려 레이온과 더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촉감에 따라서 면 이불과 모달 이불 중에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모달의 최대 장점은 세탁에 강하다는 것인데요.
면 제품의 경우 세탁을 많이 할수록 소재가 바래고, 보풀이 생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모달은 세탁 후에도 기존의 광택이나 소재의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모달이 면에 비해서 수축이 적고 신축성이 우수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제가 구입한 모달 이불도 여러 번 세탁해 봤는데 변형이 거의 없더라고요.
면 이불보다 먼지가 일어나는 것도 확실히 적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만 모달 제품들은 퀄리티나 함유량에 따라 단가의 차이가 크다고 하니
구입하실 때, 모달 함유량을 잘 살펴보시는 게 중요하답니다.
가장 좋은 모달은 '렌징' 모달인데, 혹시 모달 100% 제품인데 가격이 저렴하다면
렌징 모달 섬유를 쓴 것이 아닐 확률이 높으니 모달 함유량과 정보를 잘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